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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주년 3.1절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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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제98주년 3.1절을 맞이하며

부산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기민수

2017년 3월 1일은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98주년이 되는 날이다. 3.1만세운동은 우리민족이 일제의 폭압정치에 항거하여 자주독립염원의 기치를 세계만방에 고한 일대 거국적 독립운동이다.

일제는 1910년 일제강점 이래 우리의 문화를 말살하고 경제를 수탈하였으며 독립투사를 고문하는 등 우리민족을 총칼로 다스리는 혹독한 무단정치를 실시하였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이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독립투쟁을 전개하였고 이러한 독립투쟁의 과정에 미국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 평화원칙’ 발표에 힘입어 전 국민이 들고 일어난 거국적 민족 투쟁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헌병들의 만행적 발포로 많은 사상자와 중상자가 발생했고, 모진 고문 끝에 많은 선열들이 장렬히 순국하셨다.

그럼에도 3.1만세운동은 대외적으로는 상해 임시정부의 탄생, 해외 무장독립운동의 촉진, 그리고 독립을 갈망하는 세계 여러 약소민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으며 세계만방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국민들의 독립정신과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광복이후 우리 선조들이 그렇게 염원하던 독립된 나라도 우리 손으로 곧바로 세우지 못하고 사회는 큰 혼돈 속에 휘말렸으며, 6.25전쟁, 4․19혁명, 80년대 민주화운동, IMF 사태 등 우리나라는 지난 한 세기 동안 극복하기 힘든 질곡의 역사를 겪는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세계사에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경제적 성장과 민주화를 달성하였다. 보릿고개로 지칭되는 가난의 굴레를 벗어버리기 위하여 국민 모두 잘살아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합심 노력한 결과 세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 하였고,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피 흘린 국민의 함성소리는 국민 개개인의 인권이 존중되고 복지사회로 가는 터전을 마련하였다. 이 모든 것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향한 국민의 일치된 마음과 노력으로 이룩된 것이다.

우리나라가 국권을 상실하였을 때 진정으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희생으로 찾은 자유를 지금 우리 후손이 누리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또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충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빛임을 우리는 본받아 찬란히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선열의 거룩한 정신과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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