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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시원한 은반 위에서 펼쳐지는 백조들의 춤

기사입력 2015.08.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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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영화의전당은 ‘빙판 위의 살아있는 예술’로 불리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을 초청하여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하늘연극장에서 세 차례 내한공연을 갖는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이스 발레단은 1998년 처음 내한하여 17년 동안 꾸준히 한국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다. 영화의전당 공연은 지난해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아이스 발레단 최고의 공연으로 손꼽히는 ‘백조의 호수’를 통해 지역 팬들에게다시 한 번 짜릿한 감흥을 안겨줄 예정이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1967년 고전 발레의 대가이며 ‘빙상 위의 연인’으로 추앙받던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세계 최고 수준의발레리나와 피겨 스케이터들을 모아 창단했다. 이들의 공연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로미오와 줄리엣’ 등 고전 발레 레퍼토리의 전막 공연을 선보이는 아이스발레로 정평이 나 있다.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선수인 김연아의 공연을 다수 진행해온 우리나라 최고의 아이스제작팀이 투입되어 30시간 만에 극장의 무대를 아이스링크로 변신시킨다. 공연장 내 얼음의 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첨단 장비가 동원되어 관객들은 더위를 잊는 시원한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정통 발레의 포인트 슈즈 대신 날이 선 피겨 스케이트를 신은 아름다운 무용수들이 무대 위 아이스링크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며 선보이는 유려한 스케이팅과 멋진 회전, 현란한 율동은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한여름을 이기는 청량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권은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이며,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고등학생, 대학생은 본인에 한해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만 5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영화의전당(www.dureraum.org)과 인터파크(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51-780-6000

    박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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