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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득작물, '야콘'을 아시나요?

기사입력 2014.03.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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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85년경, 국내로 들어온 이후 뚜렷한 인기를 끌지 못했던 ‘야콘’이 최근 기능성 식품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재배면적이 점차 증가하고있다.

    경남에도 통영과 거창 등 일부지역에서 재배 중인 야콘은 아쉽게도 체계적인 재배기술 정립이 마련되지 않아 농가 애로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경남지역에서도 새로운 소득작물로 재배가 시도되고 있는 야콘의 상품률 향상과 수량 증대를 위한 재배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하여 적정 정식시기를 구명해 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야콘 품종인 ‘백야’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야콘 재배기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정한 야콘 정식시기는 4월 30일 경으로, 이를 위한 파종시기는 약 한 달 전인 3월 말에 덩이뿌리를 삽목하는 것이 상품률과 수량성을 가장 좋게 했다고 농업기술원은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야콘은 대부분 낮은 수량성에다 수확 후 상품률도 20~30%에 불과하여 품질 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확립이시급한 실정이었다.

    이번 시험연구로 구명해 낸 야콘 적정 정식시기는 기존 농가 재배 방식보다 상품률은 37.1% 향상시킬 수 있었고, 5월 중순에 정식했을 때의수확량과 비교해도 10a당 1,723kg이 많은 3,975kg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소득작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야콘은 현재 우리나라에 약 166ha 정도 재배되어 수확 후 생물 형태로 출하 유통되고 있다. 야콘의 모양은 고구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배처럼 아삭아삭하고 단맛이 있어 땅속의 과일이라 불리기도 하며, 프락토올리고당과 식이섬유, 칼륨 및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인에게 기능성, 기호성 식품으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게다가 병해충의 피해가 크지 않고 퇴비만으로도 잘 자라 유기재배가 가능하다는 것도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서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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