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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20대연구소, ‘2019 대한민국 20대 불만 리포트’ 발표

기사입력 2019.04.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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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019 대한민국 20대 불만 리포트’를 발표했다. 

    20대로부터 직접 제보받아 8개의 대표 불만을 선정하고, 국민일보 ‘취재대행소 왱’을 통해 20대가 직접 자신들의 불만을 취재했다. 그리고 이를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상세히 분석하여 보고서로 정리했다. 

    ▶20대, 불만 토로 창구 충분치 않아 
    20대의 25.8%만이 평소 불만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주로 불만을 이야기하는 상대로는 친구가 72.0%로 압도적이었다. 평소 고충은 많지만, 주변 친구나 SNS, 커뮤니티 등 또래들과 불만을 호소하는 20대는 불만의 원인을 찾거나 해결을 위한 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20대 절반 이상(52.1%)이 20대 불만의 해결 주체로 청와대, 행정부, 국회 등 국가기관의 책임을 꼽았다. 학교 등 교육기관이 36.2%, 본인 스스로가 36.0%, 기성세대가 35.2%로 나타났다. 

    ▶ 2019 대한민국 20대의 1위 불만 ‘경력을 요구하는 신입 채용 전형’ 
    일단 취업을 해야 경력을 쌓을 수 있는데, 신입은 대체 어디서 경력을 쌓으라는 거냐는 어느 20대의 절규는 2019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20대의 가장 큰 불만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스펙 타파를 위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직무 역량은 취업 경험이 아예 없는 취준생들에겐 또 하나의 스펙이 되고 있다. 조사 결과 취업 준비 중이거나 이미 취업을 한 20대의 73.7%가 ‘신입 공채 과정에서 경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 2위 불만은 ‘수강신청 전쟁’, 3위는 ‘청년이 체감 못 하는 청년 일자리 예산’ 
    대한민국 20대가 꼽은 불만 2위는 원하는 수업을 듣기 위해 벌여야만 하는 ‘수강신청 전쟁’이다. 20대는 성공적인 수강신청을 위해 PC방에 가거나(68.7%) 서버 시간 확인 프로그램을 이용(56.7%)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강 신청 성공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음에도 시간표에 만족하는 비율은 45.3% 수준에 그쳤다. 더 큰 문제는 대학교들의 강사 구조조정으로 인해 재학생 수 대비 개설 강좌 수는 지속해서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 학기 초, SNS나 커뮤니티에 망한 시간표를 서로 인증하는 광경은 이제 소수의 이벤트가 아닌 다수의 일상이 되었다. 

    ▶ 3위로는 ‘정책 수혜자인 청년이 정작 체감하지 못하는 정부 일자리 예산’을 꼽았다. 
    ▶ 만 4위와 5위는 주거문제… ‘탈출구 없는 청년 주거빈곤’, ‘양심 없는 대학가 원룸 건물주’ 

    이번 조사를 진행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 박진수 수석연구원은 “상당히 오랫동안 반복 제기되어 왔던 20대의 힘겨운 일상과 고충을 생생하게 들여다보았다”며 “20대의 입장에서 불만의 원인과 해결을 위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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