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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기사입력 2021.01.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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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송1.jpg

                                                    금정산의 천년송

                                                                                                                  

    모 일간신문에 100歲 일기를 연재하고 있는 김형석교수의 일기를 읽다 끝자락 맺음말에 가슴이 먹먹해 온다.

    동갑내기 50년 友情의 김태길교수의 묘소를 찾아 묘비앞에 앉아 사라져 가는 옛날 일들의 회상에 젖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게 "대한민국이 病들어가고 있다는 슬픔이였는지 모르겠다"고 글을 맺었다.

      

    눈이 눈에 들어가 눈물이 흐르니 그게 눈물인지 눈물인지 모르겠다는 아리송한 표현처럼 들린다.

      

    찌든 가난과 나라잃은 슬픔과 고통, 절망을 딛고 조국 해방과 동란의 험난한 삶을 구가하며 조국근대화의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힘든 망치질과 삽질을 마다하지 않았거늘

      

    성분미상 함량미달의 불량들이 民主化란 이상한 교주를 신봉하며 자랑스런 영광된 조국을 병들게 하고 있음에

    세상을 達觀한 노병의 눈에 탄식의 슬픔을 주체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미쓰터쓴소리 김동길 교수의 語錄이 생각난다.

      

    내 판단기준에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되는 대통령은 5年동안 한번도 대통령이라고 붙여서 불러본 적이 없다고. 

    高麗末 대학자 목은(牧隱) 이색은


    "반가운 매화는 어디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고 어지러운 세태를 바라보며 탄식을 하였다.

      

    비유의 강도가 다소 낮고 완곡한 점잖은 측면은 있으나 오늘날의 이 난잡한 어지러운 세태를 바라보는
    보통사람은 어떤  육두문자를 쓸까.

     
    깜둥이는 씻어도 깜둥인걸
    왜 진작 몰랐을까!

    *날이 풀리면 맺힌 한도 풀릴까

     동토의 아침은 검다.
     좋은 아침!!

                                                                                                                     

     글  정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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