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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상황실, 자신의 '척추수술비를 버스에 놓고 내렸다' 돈을 찾아달라는 다급한 음성이 울렸다.

기사입력 2021.04.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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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2) 오전 1150분 경 다급한 목소리로 할아버지 한분이 112로 신고를 합니다.

     

    안락 동에서 버스를 탄 후 범곡교차로에 할머니를 만나러 하차 한 80세 할아버지는 타고 온 버스 좌석에 자신의 척추수술비로 겨우 마련한 2천만 원의 현금을 두고 내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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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김도현 순경, 김위영 경장(부산경찰청 서면지구대)은 안절부절못하는 할아버지를 진정시키고 타고 온 버스를 확인하고 이어 버스를 찾아보려 하였으나 버스는 이미 다른 곳으로 가버린 상태였다.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한 김도현 순경은 버스추적을 위해 버스앱을 자신의 휴대폰에 설치하고 실시간 해당버스를 추적했다.

     

    이미 버스는 산복도로를 지나 운행되고 있는 상태로 자칫 승객들이 타고 내리면서 가방을 가지고 내릴까 걱정된 마음에 순찰차에 할아버지를 태우고 재빠르게 버스를 따라 10km를 추적을 하였다.

     

    마침 민주공원 부근에서 운행 중인 버스를 발견한 김 순경은 버스를 세우고 버스 안으로 뛰어 들어가 할아버지가 앉았던 의자에는 가방이 그대로 있었고 다행이도 가방 안에는 신문지로 말아 놓은 현금도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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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현금이 든 가방을 할아버지에게 전달해 주었고 할아버지는 경찰관들이 아니었으면 수술비를 잃어버려 수술을 받지 못할 뻔했다고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숨 가쁜 시간이었지만 할아버지의 수술비를 찾기 위해 뛰어다닌 부산경찰(서면지구대) 김도현 순경과 김위영 경장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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