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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추석)

기사입력 2021.09.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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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송2.jpg


    명절의 흥이 사라진 추석날 아침 !!
    핑계꺼리가 되어버린 호제 코로나
    일년에 겨우  두서너번 가족모임 조차 가질수 없으니 부모형제간의 도타운 情도 가을마당 낙엽처럼 메말라간다.
    부모형제의 相逢(상달)에 휴전선 철책이 가로 막는것도 아니건만 코로나가 무슨 핑계가 되고 장애가 된다는건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택배로 대신한 알량한
    良心(양심)..  용돈 이체로 모면한 억지孝道(효도).. 명절을 기다리는 아들 명절이 없었으면 좋을 며느리 결혼은 뭐꼬 무자식 상팔자는 또 뭔가 혼밥에 혼술 혼숙...

    풍성한 한가위란 그럴듯한 포장으로 가면을 쓴 名節(명절), 모처럼의 연휴가 그저 반가운 추석 아니던가 해체된 가족공동체 말썽없이 살아주는것 만으로도 흥감타 하리

    中天(중천)에 둥실 뜬 달 달빚은 흐리고 찬데 마땅한 명절 인삿말을 찾지 못해 고민 스럽다.

    달아 달아 ~
    곱고 반듯하게
    아프지 말고
    궁하지 않을 만큼만
    그리 간섭없이 살게
    하옵소서!


    글쓴이 정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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