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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기사입력 2021.10.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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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jpg


    이내 떠난 惜別(석별)

    아침볕이 모닥불 인양
    모락모락 김이 오른다
    늦더위에 성가신 모기떼도
    자취를 감추고
    문득왔다 손살같이 달아 난
    가을의 흔적은 바람이려니

    뜰앞 흐드러지게 만발한
    국화꽃
    풀죽은 덤풀사이로 명줄을 이은 쑥부쟁이
    잃어진 계절 가을초는 아침이슬이 소복 내려앉고
    저문 가을길에
    따라 나선 이별아!
     
    글쓴이 정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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