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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이후, 더 붐비는 '서울시민안전체험관'

기사입력 2015.02.0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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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시민들의 재난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광나루·보라매 시민안전체험관이 세월호 사고 이후 체험인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4년 세월호 사고(2014.4.16.) 전?후 시민안전체험관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3년 대비 1월~4월까지 평균 7.5% 감소한 반면, 5월~12월까지는 평균 14.1% 늘었다고 밝혔다. 

    세월호 사고 전인 1월~4월 이용현황을 보면 2013년 9만 1,560명에서 2014년 8만 4,664명으로 6,896명(?7.5%)이 감소한 반면, 5월~12월 이용현황에서는 2013년 20만 8,892명에서 2014년 23만 8,397명으로 2만 9,505명(14.1%)증가했다.  2013년 5월~12월 대비, 2014년 동일기간 증가한 체험인원은 2만 9,505명으로 증가 계층을 살펴보면, 초등부가 4만 7,133명→6만 1,763명(31%), 중고등부 2만2,465명→23,459명(4.4%), 성인 6만 4,307명→8만 3,505명(29.9%), 노년층 2,257명→3,844명(70.3%)으로 나타났다.

    시민안전체험관 관계자는 초등부와 성인층에서 증가율이 높은 것은 세월호 사고이후 가족단위 체험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증가 계층이 있는 반면, 유치원은 59,096명→56,057명(?5.1%),외국인 관광객은 1만 3,634명→9,769명(?28.3%)으로 감소했다.

    세월호 사고이후 교육 및 공공기관?기업체?병원, 복지기관?여행사,공연장 단체 등이 적극적으로 시민안전체험관을 찾는 일도 세월호 사고이후 달라진 신 풍속도다. 2014년 5월~12월까지 ?교육 및 공공기관 2만112명 ?기업체 4,608명 ?병원?복지기관 2만 7,978명 ?여행사?공연장 직원 709명이 시민안전체험관을 다녀갔으며, 올해도 서울소재 대형병원에서 1천명을 예약하는 등 4천여 명이 예약을 마쳤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4년 5월 안전체험 인원 증가로 오후 7시~9시까지 야간체험을 개설했으며, 2014년 12월까지 9,971명의 시민이 시민안전체험관을 찾았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 홈페이지(http://safe119.seoul.go.kr/)에서 사전 예약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은 3개월 전부터 가능하지만, 주말 예약은 보통 2개월 전에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실제 재난현장은 오랜 경험이 있는 소방관들조차 부상을 당할 정도로 위험성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어 평소 반복적인 안전체험교육을 통해 재난대응능력을 길러주는 게 중요하며, 시민들이 부족함이 없이 안전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시설 확충과 보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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