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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헬기로 소나무 재선충병 찾는다.

기사입력 2015.02.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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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에서 최초 발생하여 전국 14개 시?도 74개 시?군?구까지 확대되었으며, 산림청 자료에 의하면 그동안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인한 우리나라 전체 소나무류 피해고사목은 총 802만 본에 달한다.

    특히, 제주도를 비롯한 포항, 경주, 울주군 등 남부 동해안 지방의 피해는 극심하며, 현재 북쪽으로는 서울까지도 발생되어 애국가에 나오는 남산의 소나무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대구 지역은 2005년 4월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학교 뒷산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되어 이후 계속하여 집중 방제작업 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완전방제를 달성하지 못한 상태이며 한해 평균  1,500~3,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고사되고 있고 점차 확산되는 추세여서 올해 대구시 산림 분야 최우선 과제를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의 성과 거양’으로 설정하고 2019년까지 완전방제 실현를 목표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임차헬기 3대를 동원하고 시와 구?군 산림병해충 방제 관계자 15명이 참가하여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 공고된 5개구?군(동구, 서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 26개 읍·면·동의 34,558ha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이는 대구시 전체 산림면적 48,974ha의 71%에 해당하는 광범위한 면적이다.

    항공예찰 조사결과에 대해 지상에서 GPS 장비 등을 활용하여 소나무 고사목 최종 위치를 확인하고 소나무 재선충 확산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및 북방수염하늘소가 활동하기 이전인 3월 말 안에 벌채 후 훈증?파쇄?소각 등의 방제작업을 시행하게 된다. 방제작업의 진행상황 및 성과는 산림청의 지도하에 (사)푸른대구가꾸기 시민모임 등 시민단체와 연계한 모니터링 실시로 투명성을 확보하고 작업단에게 경각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부섭 녹색환경국장은 “우리가 애착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얼마든지 소나무를 살릴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더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제로 소나무를 지키겠다.”라며 시민들에게 “고사한 소나무를 발견할 때에는 즉시 시?구?군 산림부서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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