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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터넷 제수음식 판매업소' 위법행위 적발

기사입력 2015.02.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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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 음식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맞벌이 부부나 소규모 가족 사이에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인터넷 제수음식 대행 서비스. 거래가 인터넷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제품을 만드는 현장을 직접 볼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위법행위를 한 업체 12곳이 서울시에 적발됐다.

    예컨대, A업소는 전국에 10개가 넘는 지점이 있는 것처럼 각 지점 전화번호까지 올렸으나 실제로 전화를 걸면 모두 1개 업소로 착신되게 하는 식으로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B업소는 홈페이지에 있는 주소(강남구 삼성동소재)로 찾아가보니 업소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

    F업소는 홈페이지에 고사상, 차례상 차림 전문점으로 소개해 영업하면서 실제로는 가정집에서 미신고 영업을 해온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이하 '특사경')는 설 성수식품 제조업소 83개소에 대해 지난 1월 28일부터 2월9일까지(약 2주간) 기획수사를 펼친 결과, 12개소에서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식품위생법?, ?전자상거래법? 등 15건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1일(수) 밝혔다.

    특사경은 전체 83개소를 현장점검 및 탐문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0개소는 업소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43개소에 대해 ?위생관리 및 식재료관리 상태 ?원산지 표시 위반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사용 ?저질저가 식재료 사용 ?무표시 ?무신고 여부 등을 중심으로 수사했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위반 유형을 보면 마치 여러 개의 지점이 있는 것처럼 가상의 전화번호를 등록하고 실제로 전화를 걸면 실제영업하는 1개 업소로 착신되게 하는 신종 판매수법이 7건으로 전체 위반건수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시는 이들 업소에 대해서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약칭: 전자상거래법)에 의거해 관할 행정관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어서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3건) ?원산지 거짓 또는 혼동 표시(2건) ?미신고(2건) ?표시기준 위반(1건) 순으로 나타났다.

    박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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