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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개 공공병원 응급실 '친절한 응급실'로 변신

기사입력 2015.03.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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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동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이들 5개 서울 공공병원 응급실이 친절해졌다. 기존에 증상이 위중한 환자부터 단순진료 환자까지 질서 없이 혼재되어 있던 병상공간을 일반?외상?중증?절대 안정 구역으로 나눠 배치해 환자를 배려했다.

    또, 환자별 진료상황, 예상 대기시간 등을 실시간 제공하는 ‘환자 진료 현황판’을 설치해 무작정 기다려야 했던 불편을 줄였다. 필요한 정보를바로 바로 찾기 어렵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응급실에서 어떤 진료가 이뤄지는지를 한눈에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디자인한 ‘응급실 이동안내 표지’를 벽면 스티커, 리플릿으로 제작했다. 서울시는 5개 병원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서울형 시민공감 응급실’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월) 밝혔다.

    서울시의 이 같은 시도는 현재 서울에서 응급실을 이용하는 환자 만족도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현실을 개선해, 새로운 응급의료서비스 모델을 공공이 먼저 선도, 제시하기 위함이다.

    주요 개선사항은 ?환자병상공간 분리 배치 ?‘환자 진료현황판’ 설치 ?응급실 이동 안내 표지 제작 ?서울형 고위험군 선별?개입?연계(SBIRT) 프로그램 가동이다.  ‘서울형 고위험군 선별?개입?연계(SBIRT)프로그램’은 자살 시도자 등 심리적으로 불안한 고위험군 환자를 심층 상담~복지시설 연계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것이다. 

    관찰 병상과 전용 상담실을 별도로 마련하고, 응급실에 응급 상담사를 상주토록 해 ①고위험 환자를 선별(Screening)하고 ②환자 동의를 얻어 심층 면담을 통해 단기 개입(Brief Intervention)해 ③이들을 지역사회 내 전문 사회복지기관에 연계(Referral to Treatment)하는 방식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응급실은 중증 응급 환자부터 다양한 위기 상황의 환자들이 의료서비스와 만나게 되는 첫 관문임에도 불구하고, 만족도가 낮아 이를 공공이 선도해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며, “서울형 시민공감 응급실을 통해 단순한 응급진료를 뛰어넘는 최선의 응급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공공의료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류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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