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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 재약산 현 지명 유지 의견 제시

기사입력 2015.08.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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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는 8월 6일 ‘지명위원회’를 개최하여 ‘천황산과 재약산의 지명 검토’의 건과 ‘망양 ~ 덕신 도로개설’ 공사구간 내 교량 명칭 제정 건을 심의하여 의결했다고 밝혔다. ‘천황산과 재약산의 지명 검토 안건’은 밀양시가 산 지명을 옛 지명인 ‘재악산’으로 복원하려는 계획에 따라 추진된 사항이다.

    이에 따라 이 안건은 △천황산(天皇山)과 재약산(載藥山)은 “재악산(載岳山)”으로 변경하고 △재약산(載藥山)을 수미봉(須彌峯)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밀양시와 경상남도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되어 울산시에 의견이 조회됐다.

    ‘이 안건’은 먼저, 지난 7월 16일 울주군 지명위원회 심의 결과, 밀양시에서 주장하는 지명변경 사유에 대하여 현 ‘천황산’이라는 지명이 일제에 의한 지명이라는 근거가 부족하고, 천황산은 수호신을 뜻하는 지명으로서 기 고시된 ‘천황산’으로, 재약산 또한 현 지명인 ‘재약산’으로 유지하는 의견으로 심의?의결하여 이번 울산시 지명위원회에 제출되었다.

    이에 따라 울산시지명위원회는 추가 자료조사와 관련 기관에 질의한 결과 ‘천황산(天皇山)’ 명칭에 ‘천황’이라는 문구가 일제강점기에 개악된명칭이라 하나 그 근거를 찾을 수 없고, 고지도 등을 살펴보면 천왕산(天王山)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향토사학자 고 이유수의 논문에 ‘천황산명의 등장은 대한제국 시대의 소산’으로 볼 수 있다고 하고, 또한, 국사편찬위원회에 천황산이라는 지명이 일제에 의한 지명인지 여부를 조회한 회신에서 ‘天皇山 관련 지명은 이미 조선시대부터 널리 사용’되어 온 지명이라 하여, 울주군 지명위원회 심의?의결대로 현 지명 유지 의견으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이 안건은 울산시가 의결된 사항을 국토지리정보원에 보고하게 되면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한편, ‘망양~덕신 도로개설공사’ 구간 내 도로시설물 명칭은 덕신리와 망양리를 잇는다는 의미로 덕망교(德望橋)로 제정키로 하고 8월 13일경공보에 고시하여 공식적으로 사용된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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