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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주민 게놈 건강정보 제공사업' 반응 뜨거워

기사입력 2017.03.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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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3월 13일부터 4월 7일까지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사업)’ 2차 연도 사업 참여자 600명을 공개 모집 중이다.
    지난 3월 7일 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게놈(genome) 기반 바이오메디컬 육성사업’ 수행을 위해 유전자 정보를 기증할 참여자를 3월 13일부터 4월 7일까지 울산시민 500명, 밀양시민 100명을 공개 모집한다.
    참여자 공개 모집 1일차인 3월 13일 하루 만에 총 413명의 지원자(울산 376명, 밀양 37명)가 신청하는 등 ‘주민 게놈 건강정보 제공사업’에 대한 울산, 밀양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번 사업의 신청은 주민 게놈건강정보 제공사업 웹페이지(ulsan1000. genomekorea.kr)를 통해서 가능 하고, 별도 회원 가입 없이 생년월일, 연락처 등 간단한 인적사항 입력만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 지원 대상 및 자격 요건은 다음과 같다.
    접수일 기준 만 19세 이상 (1998.04.07 이전 출생자) 울산광역시 및 밀양시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갖고 있는 자 (방문 참여시 주소지를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제시 필수)로 인체유래물(혈액 약 35cc) 기증 및 임상정보, 유전정보, 개인정보 수집·활용에 동의하는 자. 정해진 일정에 울산대학교병원 2회 방문참여 가능한 자 (1차 사업참여, 2차 결과수령) * 별도 교통비 제공되지 않음 
    2016년 본 사업 참여자로 선정되어 참가했던 자는 지원 불가 
    지원자 본인 외 대리지원 불가  
    사업 참여자 선정은 통계적 추출 방법을 적용, 컴퓨터 추첨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지며, 선정자 명단 은 4월 13일 오전 9시부터 주민 게놈건강정보 제공사업 웹페이지(ulsan1000.genomekorea.kr)에서 조회가 가능하고, 선정자에게는 별도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오는 4월부터 인체유래물(혈액 300CC)을 기증하게 되고, 기증한 인체유래물은 울산 대학교병원의 인체유래물 은행에 뱅킹된 후 생명윤리 관련 법령에 따라 관리된다. UNIST와 울산대학교병원은 이들의 혈액을 분석해 개인별 생애주기에서 발생 가능한 질병의 유무를 데이터로 도출하고, 해독한 게놈 정보를 개개인에게 게놈 건강리포트로 제공할 계획이다.
    제공되는 게놈 리포트에는 혈액검사와 간기능검사, 당뇨검사, 전해질 검사 등 건강검진 결과와 유전자 지표를 활용해 일반질환과 암에 대한 발병 가능성 및 신체적 특징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지표 분석 결과, 게놈 기반 생체나이 예측 결과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특수 목적으로, 특정 집단 등을 대상으로 한 게놈 분석은 있었으나,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게놈을 해독·분석해 건강검진 결과와 생체나이 예측 등 건강리포트까지 제공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첫 사례이다.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사업'은 2016년 ~ 2018년 3년 동안 총 30억 6,700만 원(국비 24억 5,400만 원, 울산시 5억 8,000만 원, 밀양시 3,300만 원)으로 진행된다.

    3년에 걸쳐 1,000명(울산시민 800명, 밀양시민 200명)의 혈액을 연차별로 채취해 유전체를 해독·분석 한다. 3차 년도인 내년에는 300명의 기증자를 추가로 모집해 총 1,000명의 샘플을 확보할 계획이다. 확보한 샘플은 ‘울산 만명 게놈프로젝트’를 통해 ‘임상정보와 결합한 게놈 빅데이터’를 생산하여 향후 게놈 산업 및 맞춤형 의료산업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해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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