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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노부부를 위한 희망의 집

기사입력 2014.10.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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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와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이하 건축문화제, 조직위원장 서병수)에서는 기업의 재원기부와 건축가의 건축설계 재능기부로 자립이 불가한 사회적 약자계층이 거주하는 33m2내외의 소규모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HOPE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결실로 10월 15일 오후 3시 남구 문현동(수영로 107번길 24-3)에서 HOPE 제5호 주택 준공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승호 부산시 건축정책관과 건축주 부부 및 HOPE 주택을 후원한 재원, 재능 기부자들을 비롯해 마을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해 노부부의 입주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HOPE 제5호 주택의 주인공은 6. 25 참전 국가유공자로 노인연금만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고 있으며, 본인도 지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중병으로 거동조차할 수 없는 아내를 20여 년이 넘도록 돌보고 있는 백○○씨(82세)이다.

    또한 백씨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은 35m2규모의 40여 년 전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노후 주택으로 화장실과 세면실이 주택 외부에 위치해 있어 거동이 불편한 노부부가 생활하기에 큰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백씨는 “화장실과 세면실이 집안에 설치되는 것외에 더는 바랄 것이 없었는데, 이렇게 깨끗하고 아늑한 집을 선물받게 되어 말할 수 없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한다.   

    이번 HOPE 제5호 주택은 2009년 설립 이후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소외계층의 후원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오고 있는 롯데삼동복지재단(이사장 신영자)의 재원후원과 모던한 건축작품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신욱 건축사(건축사사무소 라움)의 재능기부로 추진됐다. 이와 더불어 남구청에서 석면철거 지원, 대한지적공사 부산울산본부 중부지사의 무료측량 지원, 롯데건설주식회사(대연1구역 주택재개발 현장)등 각 단체에서도 크고 작은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설계자인 오신욱 건축사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돌보기 편리하도록 거실에서 화장실로 통하는 출입문 외에도안방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을 별도로 설치했으며, 햇볕이 잘들고 바람이 잘 통하며, 단열이 잘될 수 있도록 구조와 마감에 더욱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HOPE주택 사업을 계기로 지역건설사와 건축사 등 건축관계자 등에서 기부요청이 늘어나고 있고, 사회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에 대해서도 신청을 받아 복구사업도 시행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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