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베트남 등 8개국 다문화가족 21가족 68명에게 친정 방문길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친정방문 축하를 위해 2월 6일 오후 2시 30분부터 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지고 가족별로 설 명절 기간에 출국한다.
발대식 행사에는 다문화가족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 동아리 축하공연과 참가 가족을 대표한 김진숙, 송윤아 씨의 방문소감 발표, 국가별 친정방문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교육 등을 안내받는 등 축하와 화합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설 명절 방문길에 오르는 다문화가족은 결혼이주 이후 생계곤란 등의 사정으로 친정방문을 하지 못한 저소득 소외계층 위주로 공개 선발한 결과, 베트남(8가족 24명), 캄보디아(3가족 9명), 필리핀(3가족 11명), 중국(3가족 12명), 러시아·네팔?몽골?일본(각 1가족, 총 12명)등 총 21가족의 남편과 자녀 등 총 68명이다.
국가별 출국은 2월 9일 네팔을 시작으로 2월 15일 베트남 등 4개국이 출발하여 2월 22일까지 친정방문이 이루어진다. 특히 이 기간 중 베트남과 캄보디아 방문 9가족은 베트남 하노이 일원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국제적 감각과 어머니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기를 수 있도록 다문화 역사 비교 체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우명희 여성가족정책관은 발대식에서 참가 가족의 친정방문길을 축하하면서 “그간 추석에만 가던 친정방문길 지원을 홍준표 도지사의 각별한 관심으로 올해부터 설에도 갈 수 있도록 확대됐다”면서, “여러분들도 당당한 경남시대에 경남도민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한 결혼생활유지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와 STX 복지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 친정방문사업은 2010년도부터 지금까지 총 8개국 159가족 563명에게 가족왕복항공권 등 총 8억 2천만 원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올해 추석명절에도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