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가 지난해 11월20일부터 올해 1월30일까지 이뤄진 ‘희망2015나눔캠페인’ 성금 모금 결과 6억4천987만여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억5천165만원에 비해 무려 43.8%나 증가했으며 인구수나 재정자립도에서 우세한 동부산권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은 것으로 드러나 구청의 노력과 구민들의 이웃사랑을 새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는 유난히 감동적인 사연을 지닌 기부가 많았다. 사하구청 직원들은 시무식 때 책상 속의 동전을 가지고 와서모금통에 넣었으며 ㈜일성지기 김숙자 대표는 후원금을 보태 100만원을 루게릭병 환자에게 지원했는데 액수는 적지만 십시일반의 힘을 보여줘 의미가 컸다.
신학기를 맞아 저소득가정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인 중?고교생의 교복 구입비 지원이 구청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져 200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사하청 직원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급여자투리 482만5천500원을 모았고 서부교육지원청, 개인 후원자, 부산을숙도로타리클럽에서 보태 총 1천453만5천원으로 저소득가정의 중?고교 입학생 58명에게 전달했다.
여기에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중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외 3기관에서 후원을 받아 142명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했다.이외에 6.25 참전용사로 80대인 김원찬 어르신이 평생 노점상으로 모은 2천만원을 이웃돕기성금으로 기탁해왔는데휴대전화는 물론 집전화도 없이 냉방에서 생활하면서 모은 것이어서 주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사하구는 ‘희망2015나눔캠페인’이 끝났지만 상시적으로 복지정책과 희망복지지원팀에 이웃돕기 접수 창구를 상시적으로 운영하며 성금이나 성품을 받아서 지원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도와줄 계획이다.
박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