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초기기업에게 단비가 될 엔젤투자매칭펀드가 조성된다. 울산시는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 및 창업 초기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소하여 창업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고자 ‘울산엔젤투자매칭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엔젤투자는 창업기업이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기 전단계로, 창업해서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기 직전까지 소위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초기 기업에 자금을 공급해 주는 기능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울산광역시(시장 김기현)과 부산?울산중소기업청장(청장 김진형), 경남은행(은행장 손교덕), 한국벤처투자(대표 조강래), 울산경제진흥원(원장 정환두)은 4월 10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엔젤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조성규모는 중기청 운영 모태펀드 40억 원, 울산시·경남은행 공동 출자 10억 원으로 총 50억 원 규모다. 조성시기는 6월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7월에 조성된다. 투자대상은 창업 초기기업(총 기업가치 50억 원 이하)이다. 운용방식은 엔젤투자자가 울산 내 특정 창업초기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기업에 투자 후 매칭투자를 요청하면 이를 심사해 기업당 총 2회 최대 3억 원 내에서 매칭투자 하는 방식이다.

투자절차는 1차로 지역 엔젤관리기관인 울산경제진흥원 소프트웨어지원센터가 투자적격을 확인하고, 펀드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주)의 최종 판정을 거쳐 투자가 이루어지게 된다. 투자방법은 투자대상기업이 발행한 신주(보통주, 상환전환우선주)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엔젤투자자가 투자한 동일한 조건 및 방식이 적용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50억 원 규모로 새롭게 조성되는 울산엔젤투자매칭펀드는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예비창업자 및 창업초기기업에게 종자돈을 제공하여 창업활성화 기반 구축 및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