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5~8호선 지하철 화장실내 휴지통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는 남자화장실에 이어 4월 1일(수)부터 여자 및 장애인화장실에서도 휴지통을 없애 157개 전 역에서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자 및 장애인화장실에는 휴지통을 없애는 대신 위생용품을 버릴 전용수거함을 설치했다.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위생용품은 수거함에, 그 밖의 쓰레기는 세면대 옆 휴지통에 버리면 된다.
‘휴지통 없는 화장실’ 시행을 두고 주변에서 우려의 눈길도 있었으나, 공사는 지난 3개월간 남자화장실에서 운영해본 결과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휴지통 없는 화장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의 이해와 협조가 중요한 만큼, 공사는 앞으로도 승강장 및 전동차의 LCD 모니터와 홍보안내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계획이다.
공사 최재학 고객만족처장은 “휴지통 없는 화장실 운영 초기에는 변기막힘 등 다소 진통이 따를 수 있으나, 시민 여러분이 동참해 주시면 냄새없고 깨끗한 화장실을 만나시게 될 것”이라며, “언제 이용해도 늘 기분 좋고 쾌적한 지하철 화장실을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