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이 새로운 글귀와 디자인으로 갈아입고 4월1일(수)부터 두 달 간 시민들을 맞는다.
올 봄 꿈새김판 문안은 1,566:1이라는 역대 가장 치열했던 경쟁을 뚫고 선정된 시민 황현지 씨(28세)의 '눈 감고 숨 들이마시니 볼에 분홍 물든다'이다.
황현지 씨는 "꿈새김판을 통해 내가 생각한 글귀를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올해는 더욱 특별한 봄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사람들 모두의마음도 봄처럼 따뜻해지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꿈새김판 '15년 봄편 문안 공모전(2.23~3.6)은 지난 회(408건)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총 1,566건이 접수돼 역대 가장 많은 시민 응모를 기록했다.
한편, '꿈새김판'은 지난 '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외벽에 아름다운 글귀를 게시해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이번이 7회째다.
역대 꿈새김판 문구는 모두 시민들의 순수 창작 문안으로 꾸며져 기성 작가의 작품이 주로 내걸리는 다른 대형 글판과는 차별화된다.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올해로 두 돌을 맞이한 꿈새김판은 서울광장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며 “봄을 맞아 새로 단장한 꿈새김판을 보면서 새로운 시작의 설렘과 기쁨, 봄날의 따뜻함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