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개 권역별로 ‘서울시 여성대체인력지원센터’를 설치, 8개월 (‘15.2월 기준) 운영한 결과, 총 1,203명이 구직 등록해 이중 532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당초 센터가 목표했던 ‘육아휴직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업 대체인력 취업 연계’을 넘어 ‘재취업 성공의 디딤돌’이 되는 이례적인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대체인력 취업은 52명이며, 이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례는 3명이다. 아울러 5개 권역센터별로 지역에 기반한 채용수요를 조사(사용예약제)하고, 맞춤형 예비인력을 육성, 기업에 적시 알선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서울의 노동시장 채용 수요 파악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두 달간 구인기업 1,148곳을 대상으로 ‘2015 여성 대체인력 채용수요조사’를 진행했다.여성 대체인력이 담당할 업무를 묻는 질문에서는 ‘사무?회계’가 35.8%, ‘교육’ 22.9%, ‘사회복지’가 12.0%로 높게 나타났으며, 그 외에는 생산?단순노무(8.3%), 조리(8.0%), 고객 상담?영업(7.4%), 의료?보건 (6.7%)순이었다.(복수응답)
여성 대체인력에 대한 희망 연령대는 ‘30대’가 39.3%로 가장 높고, 뒤를 이어 ‘나이 상관없음(32.6%)’, ‘40대(21.2%)’, ‘20대(20.2%)’ 순으로 나타났으며, 50대와 60대 이상을 원하는 기업은 매우 적었다.(복수선택)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운영결과 여성대체인력지원센터가 경력단절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구직등록 여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사회 적응 경험과 지속적인 고용효과를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