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신용보증기금, 대구은행은 2일(목) 대구시청에서 『창업기업 공동지원 업무협약』과 『메디시티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이사장 서근우)에서 대구에 큰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대구를 창업허브도시와 글로벌 메디시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창업기업 공동지원 업무협약」은 신보에서 지역의 유망한 창업기업을 대구시와 대구은행과 함께 매년 100개씩 3년간 300개를 발굴하여 초기 금융지원부터 시작하여 지분투자 등으로 기업 상장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며, 「메디시티 금융지원 업무협약」은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의료업체에 금융지원을 통하여 메디시티 대구를 글로벌 메디시티 대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창업기업 공동지원 업무협약은 대구시와 신보, 대구은행 간 최초로 시행하는 야심찬 금융지원 협력 프로젝트로 대구은행이 25억 원을 특별 출연하고 기업이 부담하는 보증료 중 0.7% 초과분을 3년간 지원하며, 신보에서는 총 1,000억 원 이상의 창업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시드머니를마련하고 대구시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과 연계하여 창업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모든 시스템을 다 가동한다는 내용을 주축으로 하고 있어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시는 신보와 대구은행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지역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가 정신을 갖추고 있으나 자금이 부족하여애로를 겪고 있는 엔지니어의 창업을 유도하고 벤처 창업가를 발굴하여 경영능력과 기업 투명성을 고취시켜 강소기업으로 탄생시킨다는 전략이다.
메디시티 금융지원 업무협약은 대구시에서 30억 원을 신보에 특별 출연하고 신보에서는 최대 450억 원까지 신용보증서 발급, 대구은행에서는기업이 부담하는 보증료 중 0.7% 초과분을 3년간 지원하고 저리의 이자를 지원하는 등 대구시와 신보, 대구은행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지원대상업체로는 지역의 제약업체, 의료기기 제조업체,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업체(R&D포함), 병원 간 의료정보교류 협력병원, 외국인 의료관광 유치 선도의료기관 등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존에는 여신이 가능한 업체에 지원이 집중되어 자본력이 부족한 창업 기업이 소외된 면이 있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상생 프레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신보와 대구은행의 「지역밀착형 창업기업 공동지원 프로그램」과 「지역 의료업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시행으로 대구가 창업허브 도시, 글로벌 의료산업도시의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앞으로도 대구의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협조를 요청하고 대구시에서도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