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력을 통해 KOTRA는 해외무역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바이어 발굴?주선 등 해외마케팅을 도와 우리 로봇산업의 우수성을 집중적으로홍보하는 한편, 미국, 일본, 중국 등 우리 기업의 주요 시장에 대한 진출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산업협회는 수출 유망 로봇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이들 기업이 KOTRA의 해외진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한다. 먼저 3개 기관은 오는 5월과 7월 베이징, 상하이에서 수출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종합실천계획’을 발표해 미래신산업 분야에서는 지능형로봇에 700억 원을 투자하고 2020년까지 9.7조 원에 달하는 로봇생산 목표를 밝힌바 있다.
세계 로봇 시장은 ’13년 147억 달러에서 ’18년 211억 달러로 확대되는 등 본격적인 성장단계로 진입이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제조용 로봇, 의료 및 교육용 로봇, 농업용 로봇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 로봇시장 규모는 2013년 2조 원에 불과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불가피하다. ’14년 로봇산업진흥원의 국내 로봇기업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출액의 92.7%(6,836억 원)는 수출 상위 기업 20개 사가 차지하고 있어 그 외의 로봇기업?제품의 글로벌화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로봇업계는 정부지원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 해외진출 및 사업화 지원(23.6%)을 애로사항으로는 판로개척의 어려움(53.7%)을 들고 있다.
로봇산업진흥원 정경원 원장은 “이번 MOU는 로봇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활동을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기에 관련 기관들의 협업이 한 차원 확대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OTRA와의 협력을 계기로 해외 기관과의 네트워킹 기회가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