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공무원 채용 목표를 10%로 상향, 올해 역대 최대인 262명이 신규 채용(현재 1차 서류면접 완료)하는 가운데, 단순히 채용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공무원이 안착하는 데 주안점을 둔 장애 없는 조직문화 만들기에 나선다.
우선 공공기관에선 전국 최초로 ‘근로지원인’을 도입한다. 문서 대독, 대필, 출장지원, 회의준비, 식사보조 등 장애인공무원이 능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업무수행을 돕는 역할로, 4월부터 중증 시각장애인공무원 4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시는 장애인공무원이 개인별?장애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보직을 부여받고, 체계적으로 경력개발 및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할‘장애인공무원 직무 코디네이터’도 6월 중 신규 채용해 인사과에 배치한다.
시 본청과 사업소 40개 부서를 ‘장애인 친화부서’로 지정해 희망하는 장애인공무원을 최우선 배치, 장기근무를 유도하고, 장애인공무원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 할 수 있는 주요부서 범위를 기존 기획?인사?감사?예산부서에서 전 실?국 핵심부서로 확대한다.
또, 실?국별 1명 이상 장애인공무원 전문관을 선발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이미 2명의 전문관(사회복지보장정보시스템, 서울도서관 장애인열람서비스)을 운영 중이며, 올해 10개 직위를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국장은 “단순히 채용인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공무원들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일하는 기쁨, 승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해 장애없는 조직문화가 서울시 뿐아니라 타 지자체, 민간에 확산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