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농부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남부민2동의 샛디행복마을도 마을사업의 일환으로 방치된 폐공가를 허물고 마을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마을텃밭 사업은 협의회가 공동으로 일구는 공동텃밭까지 포함해 5개, 일반 분양자만 30명이 넘을 정도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 샛디행복마을(위원장 최진호)은 지난 4월부터 텃밭 재배시기에 맞춘 도시 농부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시 농부수업은 친환경적인 도시농업 정보와 기술을 습득하고 텃밭에서 직접 실습도 해보는 실용적인 교육으로, 지난 달 16일부터 6주간 진행되는데 한회 수강생이 25명이 넘는 등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져 도시에서 태어나 농사에 서툰 주민들에게 반응이 뜨겁다.
지렁이를 이용한 친환경적 농법을 소개받는 시간에는 난생 처음 손가락 굵기의 거대한 지렁이를 본 수강생 일부가 기겁을 해 주위에 웃음을자아내는 등 도시 농부수업 매회가 흥미롭다.
최진호 위원장은 “마을내 흉물로 방치되다시피 한 폐공가를 활용한 친환경적인 도시농업 기술 습득으로 텃밭 조성과 더불어 이웃 간의 정을다시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열심히 작물을 재배하여 향후에는 공동텃밭에서 재배한 작물로 마을 잔치도 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