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당시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개봉 후엔 주요 촬영지에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증가하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2>의 배경이 됐던 서울 명소를 서울시가 '서울 속 어벤져스' 코스로 개발한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닥터 헬렌조의 유전자연구소로 등장한 '세빛섬'은 영화 개봉 전에 비해 일일 평균 방문객이 2배 증가하는 등 영화 흥행과더불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상암DMC→문래동 철강거리→강남대로→세빛섬과 주변 관광지 연계 '서울 속 어벤져스' 코스는 상암동 DMC(울트론과 어벤져스의 전투현장) → 문래동 철강거리(쌍둥이 초능력 남매의 활약장소) → 강남대로(블랙위도우의 모터사이클 추격전) → 한강 세빛섬(유전자연구소) 등 영화 속 주요 명소들로 구성됐다.
특히, 시는 한국영화박물관?디지털 파빌리온(상암 DMC), 문래창작촌(문래동 철강거리),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세빛섬) 등 인근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함께 소개해서 관광코스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박원순 시장이 직접 1일가이드로 변신해 14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던 이화동 벽화마을 인근 '반나절 예술거리 투어', 노량진 수산시장을 중심으로 사육신공원 전망대 등 주변 볼거리, 즐길거리를 연계한 '서울 속 작은바다' 등이 있다.
서울에 머무는 기간별로 여행계획을 알차게 짤 수 있도록 소요시간별 추천코스(24시간 코스, 반나절 코스, 2일 코스, 3박4일 핵심코스 등)도새롭게 구성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기완 서울시 관광정책 과장은 “관광객 수요와 선호가 다양해짐에 따라 고궁투어 등 서울의 역사를 담은 관광상품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를반영한 관광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서울 속 어벤져스' 코스와 같이 영화, 음악, 드라마 등을 통해 노출되는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관광상품으로 발굴해 실질적 관광객 유치 효과를 거둬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