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영어독서를 가르치고 싶은 열혈 학부모 80명이 대구교육연수원 글로벌교육센터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이들은 3분만에 마감된 치열한 경쟁을 뚫고 6월 한 달 간 5회에 걸쳐 자녀 영어독서 지도법을 연수받는다. ‘영어 책 읽기’는 영어를 교과목이라기보다는 '언어'로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자, 영어와 독서라는 두 마리 토끼를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
대구글로벌교육센터는 센터 내 영어도서관에 16,000여권의 원서를 수준별로 구비하고 작년부터 학부모들에게 영어독서 지도법을 안내해왔다.
80명의 학부모들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동안 4개 반으로 나뉘어 자녀에게 직접 영어독서를 지도할 수 있도록 영어원서를 가지고실습을 하게 된다.
R.A.D.(Read Aloud Daegu-영어책 읽어주기 자원봉사단체) 김유겸 대표 외 3명의 강사가 낭독하기에 좋은 그림책 선정, 그림책 들고 시연하기, 챕터 북 읽기 가이드 등의 주제로 진행한다. 3개 반은 그림책, 1개 반은 수준이 조금 높은 챕터북으로 수업을 한다.
6월 1일(월) 첫 수업에서 수업할 책 제목을 알아내서 미리 예습해오고, 점심시간인데도 질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엄마들의 공부 열기가 뜨거웠다.
한편, 대구글로벌교육센터 영어도서관을 방문하면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면 1인당 3권씩 14일간 영어원서 대출이 가능하다. 영어독서능력을 진단해보는 SRI 테스트와 AR 테스트도 받아볼 수 있어 체계적인 영어독서교육이 가능한 곳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점심시간,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이다.
서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