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권 12개 자치구 총 600개 초?중?고등학교에 급식 식재료 공급을 담당할 전문 물류기지 '가락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이하 '가락센터')가 5일(금)부터 본격 가동된다.
'가락센터'는 제1강서센터('10년 3월 개장), 제2강서센터('11년 6월 개장)에 이은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제3센터로서, 서부권(13개 자치구 700개 초?중?고)과 동부권 3개 센터를 거점으로 급식 식재료 공급이 이뤄지게 돼 물류 효율화가 기대된다.
시는 그동안 제1?2강서센터에서 도맡았던 친환경 급식 식재료 공급을 가락센터가 분산하게 된 만큼 그동안 급식 단가가 낮아 고품질 친환경 식재료 공급이 어려웠던 보육시설과 시립 복지시설 및 위탁시설 등에도 공공급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착공 2년 만에 개장하는 '가락센터'는 가락시장 내 총 5,666㎡ 면적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됐다. 내부에는 ?중금속, 미생물 검사가 가능한 '안전성검사실' ?신선한 식재료 유통을 위한 '저온창고' ?효율적 물류를 위한 '식재료 피킹장' 등 주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시는 학교에 공급되는 농산물의 잔류 농약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① 일반 농산물: 안전성 검사 전량 정밀검사 전환 ② 친환경 농산물:공급?유통 단계뿐만 아니라 산지 생산단계부터 관리하는 사전예방시스템 구축?운영으로 안전성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속성검사(31종 검출 가능)를 폐지하고 올해부터 전량 정밀(퀘쳐스)검사(245종 검출 가능)로 도입한 결과, 5월 말 기준 부적합 적발건수는89건으로, 작년 전체 적발건수(77건)를 이미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관리를 통한 사전예방시스템은 ?친환경농산물 생산자 등록제 추진(올 하반기) ?삼중그물망 관리 ?친환경 급식 지정 농장 표시(올 하반기)등이다.
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은 “가락센터의 본격 가동을 통해 학교에 공급하는 식재료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보육시설이나 시립시설까지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와 품질 향상으로 서울의 친환경 무상급식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