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서 (총경 정진규)는 실종아동등 보호시설일제수색 기간 중 지문채취로 확인된 인적사항으로 무연고자로 등록된 장기 실종자 2명의 가족을 찾아주었다.
정신지체로 35년 전 헤어진 남매 극적 상봉. 집을 나와 요양병원을 전전해 오던 안○○(60세,여)는 1999년경 현재의 요양원에 입소하게 되었고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아 주민등록번호 대신 행려변호를 부여 받아 무연고자로 등록되어 요양원에서 지내왔다.
여성청소년수사팀은 안○○의 가족을 찾아드리고자 제적등본을 확인하고 가족들의 소재를 확인 하던 중, 남동생(58세)과 전화 연락이 되어 ‘15. 7. 31. 14:30경 누나와 남동생은 35년만에 서로의 얼굴을 바라 볼 수 있게 되였다. 남동생은 35년 전 가정문제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누나가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되었고, 이후 누나를 찾으려 하였으나 찾지 못해 마음속에 그리움과 죄책감이 있었다고 하며 고맙다는 말을 할 때 다시 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 고 하였다.
정신질환으로 헤어진 아버지, 37년 만에 유골이 되어 상봉, ‘15. 7. 31. 16:00경 부산추모공원 무연고자 납골당에서는 37년 만에 유골이 되어 돌아온 아버지와 가족들의 만남이 있었다.
무연고자로 등록되어 요양병원에서 지내오다 지병으로 사망하기 전 채취된 육○○(78세, 남, 2014. 1. 13 사망) 지문으로 확인된 인적사항, 비록돌아가셨지만 애를 태우며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 여성청소년수사팀은 가족들의 소재를 확인하던 중 포항에 있는 아들(46세)과연락이 닿아 늦었지만 아버지를 만날 수 있게 도와드렸다.
아버지를 찾기 위하여 전국 보호시설 등을 수 없이 찾아다녔으나 아버지의 소식을 알 수 없어 돌아가신 것으로 생각하고 오래전부터 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는 가족들은 살아생전 뵙지 못해 가족 없이 쓸쓸히 지내셨을 아버지를 생각하면 죄송하고 안타깝지만 자신의 가족처럼 생각하고 아버지를 찾아준 경찰관들의 노력으로 아버지의 유골이라도 고향 선산에 모실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동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