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충남 논산에 이어 세종시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로 피해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특별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예산과 인력을 조기에 집중 투입하는 등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재선충이 매개충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부위를 통해 나무에 침입하여 수분·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키며 감염이 되면 100% 말라죽는 병해충이다.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국 15개 시·도 86개 시군구로 확대되었으며 최근 충남 논산, 세종 등 대전 인근까지 발병 확인되어 대전시에서는 전 지역에 대한 고사목 일제조사와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사전 예방 및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市는 2월중에 목재유통·조경업체 등 소나무류취급업체 및 5개 자치구 등 관련기관과 공조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 개최와 더불어 市 진입 주요 국도변 7개 노선에 이동단속 초소를 운영하여 감염목의 인위적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인력 예찰로 한계가 있는 비가시권 지역 및 산악지역에 대해 산림청 헬기(1차 2월중, 2차 9월중) 및 드론(3월중)을통한 항공예찰을 병행하여 다각적인 예찰활동과 더불어 재선충병 홍보 및 신고포상제 운영으로 적극적 시민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그 밖에도 ▲ 예방 나무주사 확대 시행 ▲ 소나무류 불법이동 기동단속 ▲ 행정기관 회의, 언론, 반상회 시 홍보 ▲ 주요 도시공원 및 등산로변 감염 의심목 신고 플래카드 게시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관련 법 위반 시 최고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대전광역시 최규관 환경녹지국장은 “인근 시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함에 따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이며 확산 방지에는 시민들의 관심과 신고가 큰 도움이 된다면서 관심을 가지고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대전시는 재선충병이 발생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청정지역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송은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