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14년 부산지역 표준지공시지가가 전년도 대비 평균 5.16% 상승(전국 3.64%↑)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접한 경남(6.86%↑), 울산(9.71%↑)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 표준지공시지가 : 전국의 3,158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으로 활용하기 위한 표준지 50만 필지를 금년 1월 1일 기준 조사ㆍ평가하여 2월 21일 공시하는 표준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원/㎡)으로 표시하며, 토지관련 국세 및 지방세 등 과세자료와 복지분야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
이번 평가결과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감정평가사를 지정, 주변 환경 및 자연?사회적 조건 등을 감안해 조사 평가한 것으로,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 공시한 내용이다.
부산에서는 관내 16개 구?군 지역에 위치해 있는 표준지 18,312필지에 대해 표준지공시지가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부산시 평균지가 변동률은 5.16%로서 전년도 3.56% 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이는 지역간 가격불균형 해소 노력 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개발지역인 해운대구(11.77%↑), 기장군(5.36%↑), 남구(5.46%↑)는 해운대구 센텀시티 개발, 동부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 남구에 혁신도시조성 사업 등의 요인으로 다소 높은 공시지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역세권 지역인 동래구(5.37%↑), 금정구(5.39%↑), 사상구(4.76%↑)도도시발전 영향과 도시개발기대심리 등으로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원도심권(동구 1.11%↑, 서구 1.98%↑, 중구 2.38%↑)은 성숙된 상권지의 가격현실화, 주거기반시설의 낙후 등 부동산경기상승의 제한요인으로 소폭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결과 부산시내 표준지가가 제일 높은 장소는 지난해와 동일한 부산진구 부전동 254-20번지(서면 금강제화)로 ㎡당 2천3백5십만 원이며, 가장 낮은 곳도 지난해와 동일한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40번지(임야)로서 ㎡당 58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격결정통지문은 발송되지 않지만 대신 표준지공시지가 관련 각종 문의에 대한 안내를 위하여 국토교통부에 부동산 공시가격 콜센터가 운영(☎1661-7821)되고 있다. 또한, 3월 21일까지 표준지 소재 시?군?구 및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www.realtyprice.or.kr)를 통해 표준지공시지가를 열람할 수 있다.
표준지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법률상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간 내에 시?군?구 또는 국토교통부(부동산평가과)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은 반드시 서면 또는 온라인으로 하여야 한다. 제기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조사평가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당초평가사가 아닌 제3의 감정평가사가 다시 조사?평가하게 되며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가격의 재조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재조정된 가격은 4월 14일 공시할 예정이다.
박동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