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신용삼)는 지난 8월 내린 폭우로 회동수원지 주변 집수구역에서 떠내려온 초목류로 인해 회동댐 부근에 부유물이 적체돼 있으나 취수원과 수돗물 수질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상류지역의 부유물이 떠내려 왔으며, 상류지역은 상수도사업본부 직원을 동원해 우선 수거를 완료했으나, 중·하류로 유하하여 3~4곳에 정체돼 있는 곳은 9월 2일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육군공병부대 교량가설보트 4척과 민간업체 선박 4척을 수거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우선, 민·관·군이 서로 협력하여 선박 2척을 한조로 70∼150m의 그물을 이용해 회동댐 근처의 부유물을 댐상류 선동마을로 이동시켜 수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 중 안전사고를 대비해 육군특전사 대원이 고무단정을 이용해 작업장소 근처에서 활동 대기중이며, 향후작업상황을 지켜본 후 추가로 군 보트와 민간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휩쓸려와 물표면에 떠있는 부유물질은 대부분 갈대와 잡목 등 초목류이고 일부는 스티로폼 등 모두 물에 녹지 않는 물질이므로 취수원 수질은 이상 없고, 또한 상수원수는 수심 깊은 곳에서 취수를 하므로 아무런문제가 없다.
이번 폭우로 상류 토사에 의한 탁도가 유입되어 회동 취수원의 혼탁정도가 최고 2,300NTU까지 상승했으나, 9월 1일 현재 785NTU까지 감소했으며 탁도는 정수공정에서 완전 제거해 수돗물 생산에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8월 27일부터 명장정수장의 생산량을 일 92,000㎥에서 79,000㎥으로 약 15%를 감량 생산하고 있으며, 또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회동수원지 부유물 수거작업이 조속히 진행될 예정이며, 원수 취수 및 수돗물 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시민급수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