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가 진행되었고, 트럼프 (Donald Trump) 대통령과 김정은의 “말을 통한 전쟁”으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고조되었던 것이 2017년의 특징이었다.
이런상황 속에서 우리정부는 북핵 미사일 고도화에 따른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국면을 전환하고,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를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로 삼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호응 하듯,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 올림픽 참
가 의사를 밝혀오면서,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개최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미 동맹의 협력과 역할분담이 잘 작동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즉, 한·미
동맹의 틀 안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긴밀히 협력하면서 일정하게 역할을 분담
한 것이다.
예컨대,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대화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부
드러운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첨단 군사적 자원을 일부 동원하고 대북제재를 강화함으로써 북한을 회담테이블에 나오도록 “최대의 압박” 정책을 견지한 것이다.
이 글은 한반도에서 남북한 대화국면을 열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대통령의 정책 구상을 정리해 본 뒤,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을 위한 평창 올림픽의 활용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