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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장터 3․1독립만세운동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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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장터 3․1독립만세운동 재현

부산지방보훈청(청장 민병원)은 지난 24일 오전 9시부터 북구 덕천초등학교와 구포역 광장일대에서 지금으로부터 99년전 인 1919년 3월 29일 구포장터에서 청년과 농민 등이 일경의 총칼에 맞서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던 ‘구포장터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부산지방보훈청과 북구청(청장 황재관)이 주최하고 북구 낙동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3·1운동 기념비 참배, 기념식, 시가행진 순으로 총 3부로 진행되었고, 유공자 가족, 유관기관단체, 일반시민, 학생 등 3,000여명이 함께하였다.

이날 오전 9시에 구포제방 앞 구포장터 3·1운동 기념비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덕천초등학교에서는 백양고등학교 취타대 식전공연과 개식선언,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공약3장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기념공연 순으로 기념식을 가졌다. 이후, 3,000여명의 참가자들은 덕천초등학교를 출발하여 구포시장과 구포만세길을 거처 구포역 광장까지 1시간 가량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그날의 함성과 모습을 재현하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가미하여 시민의 축제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구포장터 만세운동으로 일경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던 독립운동가 양태용님의 손자녀 양옥순님을 소개하고 위로·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또한, 부대행사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구포 3·1운동기념비 일대 낙동강 제방에서는 부산학생사생실기대회가 진행되어 지역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도 함께 했다.

한편, 구포장터 3·1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구포장터에서 구포지역 유지와 노동자, 농민, 상인을 중심으로 1천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만세운동으로, 구포지역 청년들이 주축이 된 순수 민간 주도 항일독립운동이다. 1920년대 구포 지역 청년 운동 및 농민운동 등 사회 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이 과정에서 김옥겸 선생 등 42명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민병원 부산지방보훈청장은 ‘이번 3·1독립만세 재현 행사에 일반시민, 학생 등이 직접 참여함으로서 역사체험은 물론 그 날의 감동과 교훈을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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