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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재테크 카페 운영, 회원상대 거액 투자금 가로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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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재테크 카페 운영, 회원상대 거액 투자금 가로챈

부산경찰청(청장 조현배) 사이버안전과는 재테크 전문가를 사칭하며 인터넷 재테크 카페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에게 고수익을 내세워 증시투자 사기사이트(STOCK, YOU BICK)로 가입을 유도한 후, 국제증시 투자를 빙자로 6억원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A씨(남, 26세)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 전원 구속 수사하였다.(구속 5명)

경찰은 작년 11월경, ‘주식투자 사이트에 가입하고 2억원이 넘는 돈을 송금했는데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피해자 F씨(남, 64세) 신고를 접수, 3개월간 수사로 A씨 등 일당 5명을 검거, 구속하고, 검거현장에서 재테크카페 게시물, 카페후기 작업용 포털 아이디, 은행잔고 조회화면을 위조한 캡처사진 등이 담긴 USB 등 증거물을 압수하였다.

A씨 등 5명은 일정한 직업이 없으며, 어릴적부터 친했던 중학교 동창생 사이로 지난해 11. 3부터 올해 1. 4.까지 인터넷에 재테크 관련 카페·블로그 등 6곳을 개설하여 회원들을 상대로 재테크 투자를 도와주겠다고 유인 후, 국제증시 투자 메뉴로 꾸며진 가짜 투자사이트에 돈을 걸게하고 마치 고수익을 얻은 것처럼 화면을 조작, 허위의 투자수익 현황을 보여주면서 계속해서 투자금을 입금케 유도해 가로채는 수법으로 피해자 10명으로부터 총 6억3천9백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사장(A씨, B씨)과 직원(C씨, D씨, E씨)으로 역할을 나누어,
사장인 A씨, B씨는 범행에 필요한 범행수단(노트북 컴퓨터, 가짜 투자사이트, 대포폰, 대포통장, 카페관리용 ID)을 공급하고,

직원인 C씨, D씨, E씨는 재테크 관련 카페를 개설하여 회원들을 상대로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대포폰 및 카카오톡으로 접촉하여 투자를 유인하는 방식으로 조직적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죄수익은 사장인 A씨, B씨는 편취금액의 60%를(각 30%), 피해자를 유인한 해당직원은 편취금액의 40%를 가지는 일종의 성과금 방식으로 수익을 배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C씨가 1억원 상당 사기범행 수익을 얻은 경우, A씨 3천만원, B씨 3천만원, C씨 4천만원 수익배분(D씨, E씨는 수익없음)

피의자들은 업자로부터 구입한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의 화면을 ‘한국 코스피’, ‘대만 가권’ 등 국제증시 투자화면으로 바꾸어, 마치 각 나라의 증시지표에 투자하는 사이트인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고, 사이트 투자내역 화면에서 허위의 수익 현황을 보여주며 계속해서 투자를 권유하는 수법으로 범행규모를 키우는 수법을 사용했다.

실제 해당 투자사이트는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와 화면 구성이 유사하나 ‘스포츠 경기결과’에 베팅하는 방식이 아닌 ‘국제 증시’의 ‘상승·하락’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결과 피해자들은 “사기임을 알아챌 때까지 주식관련 투자라고 생각하고 큰 돈을 송금하였다”고 진술하고 있다.

피해자 중 일부는 퇴직금을 미리 정산받거나, 대출을 받아 수 억원을 투자하여 피해당한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

피의자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승합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차량 내에서 노트북을 사용하여 사이트 관리 등 범행을 저질렀고, 해외서버를 둔 가짜 투자사이트, 선불폰, 대포통장, IP 추적 우회프로그램 등을 사용했다.

특히 피해자들로부터 송금받은 돈은 바로 출금하지 않고, 해외 도박사이트에 송금한 후 다시 환전받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하는 등 사기 범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지능적인 수법을 총 동원하였다.

피의자들은 편취한 범행수익금(6억3천9백만원)을 가상화폐 구입, 외제차량 구입,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경찰은 향후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을 돕기 위해 해당 가상화폐에 대해 해당 거래소에 지급정지를 요청하였다.

※ 피의자들의 가상화폐 계정에 거래정지 된 금액은 약 1억2천만원 피해자는 총 10명으로 40-50대 남성이 많았으며, 검거당시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휴대폰에는 ‘나이’별로 연락처가 입력된 것으로 볼 때 범행대상을 선정하는 기준이 주로 인터넷과 도박사이트에 어두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범행계좌 거래내역을 통해 확인된 피해금만 약 6억원을 넘을 정도로 피해가 컸음에도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는 3명에 불과했는데, 일부 피해자는 해당 투자사이트가 도박사이트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신고할 경우 자신이 ‘도박’ 혐의로 입건될까봐 두려워 피해신고를 꺼렸던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사기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투자사기의 경우 실제로는 도박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는 사기 피해자일 뿐 도박 행위자로 처벌되는 것이 아니므로 유사 피해를 당했을 경우 경찰에 적극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찰은 “인터넷상에 고수익 재테크 명목의 카페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으나 처음부터 사기범행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거액의 통장잔고나 주식잔고를 보여주며 투자를 유도할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고수익이 보장된다며 소개하는 사설투자사이트는 검증이 어렵고, 실제로는 도박사이트 내지 사기사이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절대 이용해서는 안되며, 이러한 유형의 신종 범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적극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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