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부산해양경찰서(서장 박승규)는 부산 영도 청학 부두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 A호(24톤, 부산선적, 승선원 2명)가 원인미상으로 침몰하였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예인선 A호는 지난 15일(금) 오후 9시 20분경 영도 청학 부두에서 출항하던 유조선 B호(1,996톤, 부산선적, 승선원 13명)를 예인하던 중 원인미상으로 침몰하자 이를 본 B호 선장이 부산VTS 경유, 부산 상황실로 신고한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상황대책반을 비상소집하고, 경비함정, 방제정, 남항파출소 연안구조정 및 중앙특수구조단 등을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해양환경관리공단에도 연락하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하였다.
현장 확인 결과 예인선 A호의 승조원 2명은 침몰 직전 인근 예인선에서 모두 구조하였으며, 예인선 A호는 이미 침몰된 상태로 기름 등 오염은 보이지 않았으나 선내 경유 200리터가 적재되어 있어, 경찰관들이 잠수하여 에어밴트(총 4개소)를 봉쇄하는 한편, 사고해역 주변에 오일펜스(총 160m)를 설치하는 등 만약의 기름 유출 상황에 대비하여 긴급 방제 및 예찰에 나섰다.
사고 직후 유조선 B호는 안전해역(부산항 M-7)로 이동하였으며, 침몰예인선 A호는 16일 오전 8시경 크레인으로 인양하여 가까운 항구로 입항조치 하였다.
해경은 예인선 A호 및 유조선 B호 선장을 대상으로 음주 측정결과 이상 없었으며, 선장과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