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덕초등학교(교장 윤정희)가 최근 국제 바칼로레아(IB) 본부로부터 정식 후보학교 승인을 받고 11월 18일자로 후보학교 지위를 획득하여 IB PYP(Primary Years Programme, 이하 PYP)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동덕초는 지난 2년 동안 관심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배움의 본질에 충실한 학생참여중심 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특히 동덕초 교사들은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생각을 꺼낼 수 있는 수업의 실현을 위해 교실수업개선을 실천해 왔다.

 이러한 실천이 가능했던 것은 IB PYP 프로그램의 핵심인 학생의 주도성뿐만 아니라 교사의 주도성이 성장한 덕이다. 동덕초 교사들은 그간 교사 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학교 단위 연수, 세미나 등에 참여하며 IB PYP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준비를 하였다.

 동덕초는 일상의 수업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IB 교육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행사이자 학생들의 앎을 삶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해주는 디딤돌 역할을 하는 PYP 탐구 전시회도 개최하였다. PYP 탐구 전시회는 학생의 관심사에 따라 탐구 주제를 정하고 교사나 학부모, 지역사회 멘토의 지원을 받으며 탐구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운영되었으며 대표적인 탐구주제로는 ‘기술은 인류의 삶과 연결되어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인간의 행동은 생태계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 등이 있었다.

 동덕초 장연교 교사는 “IB 교육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 자신의 생각이 무엇(what)인가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인 왜(why)와 어떻게(how)를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맥락과 탐구 기반 수업을 통해 학습자 주도성이 높은 수업을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다.”고 하였다.

 동덕초 윤정희 교장은 “공립학교인 동덕초가 IB 공식 후보학교 인증을 획득한 것은 매우 큰 기쁨이며 의미를 지닌다” 며 “앞으로 과정을 중시하고, 개념과 탐구를 기반으로 하는 수업을 교실에서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교사를 지원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교실수업개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