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아이에겐 감성을, 어른에겐 감동을!’이라는 모토로 오는 7월 8일(금)부터 17일(일)까지 열흘 동안 열리는 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관객들에게 감성을 자극하고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 추천작을 소개한다.
▲주유신 수석 프로그래머 추천작
큰 도시로 가서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14살 소녀 파르하의 꿈은 팔레스타인에 불어 닥친 전쟁의 광풍으로 인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 아버지는 가장 안전한 곳이라며 파르하를 창고에 가둔 후에 총을 들고 사라지는데, 그 안에서의 며칠 동안 파르하는 상상을 넘어서는 장면의 목격자가 되고 만다.
주유신 수석 프로그래머는“지금도 지구의 어딘가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고 "군인들은 물론 힘없는 어린이와 민간인들의 희생도 이어지고 있다“ 하며 이 영화는 ”관찰자의 시선으로, 전쟁이라는 상황이 빚어낸 비극과 참상을 고스란히 바라볼 수밖에 없는 소녀의 충격과 공포를 담아낸다“고 했다.
▲장슬기 프로그래머 추천작
새 집을 찾던 오글리스 가족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냄새마을에 도착한다. 냄새마을 주민들은 인근 쓰레기장에서 퍼지는 악취를 없애기 위해 오글리스 가족의 터전을 없애려 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장슬기 프로그래머는“오글리스 가족은 쓰레기들을 먹어치우며 냄새마을의 환경을 돕고 있지만, 어른들은 이 사실도 모르고 자기 이익만 챙기기 바쁘다” 하고 “우리 마을을 내 손으로 지켜내겠다는 어린이들의 용기와 오글리스들의 좌충우돌 냄새마을 정착기를 그린 신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했다.
▲장다나 프로그래머 추천작
우연히 극장에서 영화를 처음 본 후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된 사마이. 그 후로 학교도 빠지고 표 값을 벌기 위해 심부름을 하는 등, 매일매일 영화를 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한다. 영사기사와 친해지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키워 가던 사마이는 어느 날 아빠의 실직과 극장의 폐업 소식을 듣게 된다.
장다나 프로그래머는“머릿속이 온통 영화 생각으로만 가득 찬 사마이를 보고 있으면, ‘이 아이는 정말 행복한 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덩달아 마음이 푸근해지는 영화”라고 하고. 한편, “이것 하나만 있다면 영화를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하며 “바로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 그럼 사마이와 함께 우리도 영화의 세계에 푹 빠져볼까요? 했다.
▲박정민 프로그래머 추천작
낯선 동네에 적응할 일이 걱정인 오빠 피터와 늘 아무런 걱정 없이 천진난만한 동생 앤. 달빛이 호수에 아름답게 비치던 어느 밤, 앤이 신비로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앤과 피터는 모두 달에 가게 된다. 달에서는 과연 어떤 모험이 펼쳐지게 될까?
박정민 프로그래머는어떻게 하면 달에 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작은 풍뎅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알게 될지도 몰라요! 순식간에 달을 향해 날아오르는 비결도, 가족의 사랑이 두 배가 되는 비결도 모두 만날 수 있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이라고 추천했다.
▲변혜경 프로그래머 추천작
어느 길모퉁이에 모여있던 종이팩 슬림과 유리병 버블은 위기에 빠진 건전지 상자소년 스파크를 만난다. 밤이 되면 거리에는 사람들에게 버려진 친구들이 모여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았던 옛 시절을 그리워하며 운명을 바꿔줄 매직 피라미드를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스파크가 사라지고 슬림과 버블은 스파크를 찾으러 떠나면서 이들의 모험이 시작되는데….
변혜경 프로그래머는“한순간 내가 필요 없는 존재, 쓸모없는 사람 같이 느껴진 적이 있었나?” 하며 “영화 속 슬림과 버블, 스파크는 자신들이 버려진 사실을 기억하지만 쓰레기도 보물이 될 수 있다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슬림과 친구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매직 피라미드를 향한 꿈의 모험으로 함께 떠나보자” 고 했다.
한편 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27일(월)부터 티켓 오픈이 시작된다. 예매 방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상영예정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제 상영작을 확인, 예매가 가능하다.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북구 대천천 야외상영장, 중구 유라리광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