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지난 프로그래머 추천작 1차 소개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한다. ‘나를 찾아서’, ‘너와 더불어’, ‘다름 안에서’, ‘경계를 넘어서’, ‘특별전: 채널 1016’ 등 총 8개의 초청부문에서 올해 나의 인생 영화를 만나 보자.
▲주유신 수석 프로그래머 추천작
21세기에도 여전히 수많은 동성애자 십대들은 그들의 가족이 가하는 심각한 혐오와 차별에 직면해있다. 어떤 부모들은 자식에게 정체성을 부정할 것을 강요하거나, 그런 자식이 부끄럽다고 매질하기도 하며, 심지어 영원히 인연을 끊겠다며 집에서 쫓아내기도 한다.
주유신 프로그래머는 ‘최악의 동성애혐오증은 가족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이 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보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받은 상처가 가장 깊고, 가장 오래 간다고 십대 동성애자들은 말한다. 특히 가족에게 버림받은 그들은 삶의 뿌리가 뽑힌 채로 오늘도 거리를 방황할 수밖에 없다.
▲장슬기 프로그래머 추천작
발리우드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인도 소년 란지. 그러나 란지 가족은 할아버지만 인도에 혼자 남겨둔 채 독일로 이민을 가게 된다. 란지는 독일로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그렇게 꿈꾸던 오디션 소식을 알게 되고... 험난한 독일 생활을 견뎌내며 오디션 비디오를 찍으려 하지만, 아무도 란지의 꿈을 응원해주지 않는다. 란지는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까?
장슬기 프로그래머는 발리우드 뮤지컬 요소가 보는 내내 흥겨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주인공 란지의 춤, 노래, 연기가 탁월하다. 꿈을 호랑이에 빗대어 그것이 다가올수록 두려움을 느끼지만, 결국 그 몫은 성취하고자 하는 이의 용기와 의지에 달려있다는 멋진 메시지의 영화다.
▲장다나 프로그래머 추천작
작은 공동체 마을에 살고 있는 열두 살 소녀 울야. 천문학에 관심이 많은 울야는 소행성 충돌에 호기심을 가지지만 보수적인 마을 공동체 사람들은 이런 울야의 모습이 영 탐탁지 않다. 결국 친구들과 빈 영구차를 타고 소행성 충돌지점을 찾아 머나 먼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만다.
장다나 프로그래머는 꿈을 찾아 떠나본 적이 있나요? 아직 그런 경험이 없다면, 혹은 지금까지 머뭇거리고 있다면 울야가 들려주는 신나는 모험담에 귀 기울여보자 궁금한 건 알아내고야 마는 울야의 ‘속닥속닥’ 여행기를 듣고 있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는 용기가 불끈 솟아날걸? 한 소녀의 호기심으로 시작한 여정에 온 가족이 합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올 여름 비키에서 만나보자!
▲박정민 프로그래머 추천작
어느 날, 수상한 약국에서 마법의 가루를 구하게 된 빈스키. 이 마법의 가루를 톡톡 뿌리면 누구나 투명인간이 된다. 한편 빈스키가 살고 있는 작은 마을에서 대규모 강도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지만, 범인은 여전히 잡히지 않는데...투명인간이 된 빈스키는 위기에 빠진 마을을 구할 수 있을까?
박정민 프로그래머는이 마법의 가루만 있으면 투명인간이 될 수 있다고?! 가루의 힘을 빌려 미스테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빈스키의 활약상을 만나보자. 비밀스러운 모험을 향해 모두 출발!
▲변혜경 프로그래머 추천작
나스탸는 부모님이 서로 이혼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알고 어떻게든 관계를 회복시켜보려 하지만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아빠는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고, 엄마는 가족에 대한 걱정을 토로한 글도 읽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나스탸와 동생 미샤가 외할머니 댁으로 보내지게 되면서 가족들은 서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변혜경 프로그래머는 나스탸와 미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외할머니 댁에는 무사히 도착했을까? 부모님은 어떻게 되었을까? 가족을 생각하는 나스탸의 애틋한 마음을 공감해 보는 시간, 남매의 좌충우돌 로드무비를 함께 만나보자.
한편 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27일(월)부터 티켓 오픈이 시작된다. 예매 방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상영예정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제 상영작을 확인, 예매가 가능하다.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북구 대천천 야외상영장, 중구 유라리광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