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사)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7월 26일 사상구 '냉정마을 어울림센터'를 시작으로 ‘2023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광역시가 후원하고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주관하는 이번 '2023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은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하는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의 대표적인 도시 재생 프로그램이다.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은 부산의 항만과 도심의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산복도로에서 영화를 상영하여, 평소 영화관을 찾기 힘든 지역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번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은 오는 7월 26일 사상구 '냉정마을 어울림센터'에서의 첫 상영을 시작으로, 영도구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기념관', 서구 '천마산 에코하우스' 세 곳의 상영관에서 9월 3일까지 각각 2주씩 진행된다.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의 모든 상영은 무료이며,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소개된 단편영화들과 다양한 장르의 단편영화들이 포함된다. 가족 공동체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는 '괜찮아! 가족이니까'와 '가족이 뭐길래’,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고민과 우정을 소재로한 '어른들은 몰라요’,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들이 직접 연출하거나, 출연한 영화를 모은 ‘익숙한 얼굴들’과 같은 프로그램이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은 단편영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가족, 친구, 연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편 고전 영화를 소개하는 특별 상영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특별 상영에 소개될 영화는 '로마의 휴일', '오즈의 마법사', '티파니에서 아침을' 세 편이며, 산복도로의 야경을 배경으로 감상하는 고전 영화는 낭만적인 추억 여행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영화 상영 시설의 도심 편중으로 인한 문화 향유권 양극화를 완화하고자 문화 기반 시설이 부족한 지역 혹은 소외계층을 찾아가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찾아가는 달빛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3 찾아가는 달빛극장'은 영화 상영을 희망하는 기관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모집 공고를 진행 중이다. 모집 신청은 오는 7월 28일(금)까이며, 최종 선정 발표는 8월 7일(월)에 있을 예정이다. 모집 공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bis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